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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손아섭이 곧 포스팅 절차에 들어가는 가운데 지역 신문 볼티모어 선이 손아섭에 대해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적합한 팀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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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손아섭과 관련, 현지 언론이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적합한 구단으로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 유력지 볼티모어 선(The Baltimore Sun)이 16일(이하 한국시각) 손아섭의 영입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적합한 옵션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기사를 쓴 에두아도 엔시나 기자는 '볼티모어가 이번주 손아섭의 포스팅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는 앞서 박병호의 포스팅에도 응했지만, 그보다는 손아섭이 전력 보강에 더 적합한 대안이다'고 전했다.
그 근거로 볼티모어의 댄 두켓 부사장이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는 점이 꼽혔다. 두켓 부사장은 대만 출신 천웨이인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때 스카우트한 인물. 이번에 FA 시장에 나온 천웨이인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통산 46승32패, 평균자책점 3.72를 올리며 볼티모어의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CBS스포츠도 이날 '볼티모어가 한국의 손아섭에 베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아섭은 박병호와 같은 파워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기록과 경기 영상을 보면 볼티모어에 필요한 실력을 두루 갖춘 선수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의견을 제시한 데이빗 브라운 기자는 '손아섭은 올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타율 3할1푼7리, 출루율 4할6리, 장타율 4할7푼2리, 13홈런, 54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면서 '일본 출신의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와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라고 적었다. 아오키는 지난 2012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해 올해까지 4년 연속 2할8푼대 타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올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9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7리, 5홈런, 26타점, 42득점을 올렸다.
이어 브라운 기자는 '해외 시장에서 스카우트 감각과 운을 발휘해온 볼티모어 입장에서 손아섭은 좋은 전력 보강책'이라며 '올해 볼티모어 좌익수들은 합계 2할1푼의 타율과 6할4푼의 OPS를 올리는데 그쳤다. 우익수 중에서도 FA인 크리스 데이비스를 제외하면 손아섭보다 좋은 대안이 없다'며 손아섭을 적극 추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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