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장훈씨 "고쿠보 감독이 방심했다"

최종수정 2015-11-22 10:49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프리미어 12 준결승 일본과 한국의 경기가 열렸다. 9회초 무사 만루서 이대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도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19.

재일교포 야구인 장 훈씨가 '프리미어 12' 한국전에서 역전패를 당한 고쿠보 히로키 일본 감독의 투수 교체를 질타했다.

22일 일본의 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 훈씨는 일본이 한국에 9회 역전패를 당한 것에 대해 "고쿠보 감독이 방심했다"고 비판했다. 장 훈씨는 7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를 바꿀 이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완투는 선발 투수의 꿈인데 7회까지 투구수가 85개에 불과했고, 한국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타니를 교체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장 훈씨는 "노리모토 다카유키, 마쓰이 유키, 마스이 히로토시 모두 좋은 투수지만 오타니는 그날 굉장했다. 끝까지 던지게 하는 것도 감독이 해야할 일이다"며 고쿠보 감독의 계투작전을 꼬집었다.

함께 출연한 요시이 마사토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투수 코치는 "선발과 마무리 투수만 뽑아 전문 중간계투가 없었다"며 투수진 구성의 문제를 지적했다.


1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프리미어 12 준결승 일본과 한국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일본 오타니가 박병호를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도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1.19.
19일 일본과의 4강전에서 한국대표팀은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7회까지 일본 선발 오타니의 역투에 밀려 1안타에 그쳤던 한국은 0-3으로 뒤진 9회초 4점을 뽑아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지난 8일 개막전과 같이 선발 오타니에 이어 노리모토, 마쓰이가 등판했는데, 오타니 이후 투수들이 난타를 당했다. 중간계투로 나선 노리모토는 올해 퍼시픽리그 탈삼진 1위에 오른 라크텐 이글스의 에이스다.

고쿠보 감독은 한국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계투 실패를 인정한 바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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