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한국인들이 부쩍 늘었다. 기존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올해 새로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가세했다. 박찬호 김병현 서재응 이후 다시 MLB 광풍이 몰아칠 수도 있다. 단 전제 조건이 있다. 경쟁력이다.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5명은 올해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전문가들과 미국 통계전문사이트를 참고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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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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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의 올해 예상 성적은 지난해 보다 약간 떨어진다. 팬그래프닷컴은 추신수가 올해 18홈런 67타점 6도루, 타율 2할6푼3리, 출루율 3할6푼5리, 장타율 4할2푼2리, WAR은 1.8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의 예상치(17홈런 57타점 7도루, 타율 2할6푼3리, 출루율 3할6푼6리, 장타율 4할2푼9리)도 팬그래프닷컴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강정호(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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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2년차 강정호는 2015년 첫 시즌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말미에 무릎을 다쳐 큰 아쉬움을 남겼다. 미국 현지에선 강정호가 수술한 무릎 재활 치료와 훈련을 마치고 4월쯤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시즌을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렇지만 올해 예상 성적은 다소 편차가 있다. 지난해 타격 지표에서 '업 다운'이 있을 것으로 봤다. 팬그래프닷컴은 18홈런 72타점 7도루, 타율 2할6푼1리, 출루율 3할2푼, 장타율 4할1푼8리를 예상했다. WAR은 2.9. 타율 등은 올해 보다 낮게 잡았고, 홈런 타점 등은 높게 예측했다. 베이스볼레퍼런스닷컴의 예상치는 14홈런 52타점 5도루, 타율 2할7푼6리, 출루율 3할4푼2리, 장타율 4할4푼8리다.
박병호(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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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전문가 댄 짐보르스키가 만든 ZiPS에 따르면 박병호의 올해 예상 성적은 27홈런 84타점, 타율 2할6푼6리다.
김현수(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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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김현수가 박병호 보다 예상 홈런수는 적지만 방망이의 정확도에선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ZiPS 예측에 따르면 김현수의 예상 성적은 20홈런 64타점, 타율 2할6푼9리다.
이 같은 예상치가 반드시 적중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시즌을 미리 전망하는데 하나의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