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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씬 더 뛰어난 여러분이 기다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나아가 우승 같은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 '증명해달라'는 부탁, 아니 '증명하라'는 요구만 있었다. "프로 선수들은 때때로 억울한 평가를 받을 때가 있다. 그러나 의지와 열정만 갖고 있다면 팀에서 방출하려 해도 남을 수 있다. 주장이 된 서건창 선수도 처음에는 8개 구단 스카우트가 몰랐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그런데 MVP를 받았다. 모두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팀을 떠난 선수들도 거론했다. 먼저 강정호. 그는 애초 황재균(롯데)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강정호는 2008년 3수루와 1루수를 오갔다. 3년 전 골든글러브를 받고 메이저리그 진출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모두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되지 않았는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밴헤켄(세이부)도 등장했다. "138㎞ 던지던 투수였다. 다들 퇴출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데 그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