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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해외 원정 도박 물의를 빚은 '잠수함' 임창용과 철벽 마무리 오승환에 대해 한 시즌 전체 경기수의 50%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2016시즌의 144경기를 감안하면 72경기를 뛰지 못하는 셈이다.
오승환은 지난해를 끝으로 한신과 2년 계약이 종료됐다. 현재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임창용과 오승환은 2014년 11월말 마카오에서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최근 검찰로부터 벌금 700만원 약식 기소됐다.
KBO가 이번 징계에 오승환을 포함시킨 건 최근 좋지 않은 국민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의 경우도 비록 소속팀은 한신이었지만 KBO리그 임의탈퇴 신분이고 국내로 복귀할 경우를 대비해 징계 대상에 포함시켰다. KBO 고위 관계자는 "오승환도 임창용과 똑같은 잘못을 했다.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오승환이 국내 복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건부로 징계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