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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보이' 이대호(34)가 4일(한국시각)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스프링캠프 초대장을 받았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시범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야만 개막전 25일 로스터에 올라갈 수 있다.
통상적으로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선수에게 400만달러라는 거액을 주는 MLB팀은 없다. 따라서 이대호가 보장받았을 금액은 매우 적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대호가 주전 경쟁에서 이겨 개막전부터 빅리그 로스터에 들어야만 챙길 수 있는 인센티브 금액이 보장 액수 보다 더 컸을 것이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이대호 측이 이번 계약을 하면서 분명히 안전 장치를 마련했을 것이다"고 말한다. 대개 이런 식의 마이너리그 계약에선 이대호가 시범경기 때 주전경쟁에서 밀려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조항이 들어간다고 한다.
다시 FA가 될 경우 이대호는 자유롭게 일본이나 국내 구단과 접촉, 계약할 수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여전히 이대호를 원하고 있다. 오사다하루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의 이대호에 대한 신뢰는 두텁다. KBO리그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도 이대호가 복귀를 원하다면 반색할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