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인들도 헷갈려한다. 현장 지도자들도 그때 그때 달라진다. 스프링캠프 훈련량 정석은? 훈련량과 훈련 성과에 대한 상관관계 해석은 여러갈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양보다는 질이다. '김성근류 수제자'인 조범현 kt 감독은 지난해보다 훈련량을 많이 줄였다. 신생팀 kt의 특수성과 장기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면서 느낀바가 있다고 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 중반부터 전지훈련 스타일을 바꾸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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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에도 공식 연습스케줄은 오후 9시까지다. 김 감독은 여느때보다 더 강하게 선수들을 몰아치고 있다. 올시즌 뭔가 반전을 이뤄야한다는 절박감도 있고, 무엇보다 고치캠프 훈련량에 불만이 많다. 날씨도 도움을 주지 못했고 몇몇 선수들의 페이스도 다소 늦었다. 당초 오키나와에서는 실전 위주로 훈련을 진행시킬 참이었지만 절대적인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판단, 연습경기 뒤에도 '당연히' 야간훈련을 병행키로 했다.
김태균 정근우 이용규는 아직 고치에 남아있다. 정근우는 왼쪽무릎 통증을 느끼고, 이용규는 오른무릎을 약간 다쳤다. 김태균은 감기몸살. 다행히 셋은 최근 훈련을 재개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들의 몸상태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준이 되면 오키나와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오키나와=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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