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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으로 보는 전문가는 없어도 KIA 타이거즈 투수력은 중상위권이다. 특히 선발진은 KBO리그 10개팀 중 최강 수준이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헥터 노에시와 지크 스프루일이 가세해 힘이 붙었다. 에이스 양현종과 윤석민, 헥터, 스프루일, 임준혁으로 이어지는 5선발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다수 팀이 5선발을 고민하는데, KIA는 지난 시즌 9승을 거둔 임준혁이 건재하다.
둘은 전지훈련 기간에 다른 투수들과 다른 일정을 가져가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1차 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국내에서 훈련을 하다가 지난 1일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캠프에서 차근차근 몸을 만들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해처럼 캠프 기간에 열리는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고 시범경기 때 첫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가벼운 훈련을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양현종같은 투수는 알아서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훈련을 조율할 수 있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송진우 위원도 "선수의 몸에 맞게 훈련 단계를 밟아가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양현종은 지난 2년간 풀타임 선발로 355⅔이닝을 던졌다. 매년 시즌 후반에 체력 저하로 구위가 떨어졌다. 피로 해소를 위한 휴식, 장기 레이스를 소화할 수 있는 훈련 전략적인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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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점을 감안해 다른 베테랑 투수처럼 시즌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연습경기 후반에 1차례 등판해 컨디션을 체크하고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쪽으로 일찌감치 방향을 잡았다. 양현종과 윤석민, 현재와 과거의 에이스 모두 개막전에 포커스를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오키나와=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