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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홈런도 가능하겠어."
김상현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36홈런. 2009년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소위 말해 '크레이지 시즌'을 보낸 그 때 세운 기록이다. 쭉 부진하다 지난해 27홈런을 때려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렇다고 해도 한꺼번에 13개 더 많은 홈런을 때려내기는 쉽지 않다. 조 감독은 왜 이런 말을 했을까.
김상현의 변화 때문이다. 조 감독은 "인(안쪽)에서 아웃(바깥쪽)으로 밀어치는 스윙을 하고 있다. 올해 정말 좋아질 것이다. 지켜보라"라고 자신했다. 조 감독은 항상 "김상현은 힘을 빼고 휘둘러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힘을 갖고있는데, 지나치게 세게 치려다보니 공이 안맞는다"며 안타까워했었다. 인앤아웃 스윙은 그 문제를 고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실제 40개 이상의 홈런을 정확히 때려낸다는 확신보다는, 그만큼 가치있는 타구들을 많이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앤디 마르테, 유한준과 4번 타순을 놓고 경합중인 김상현. 그가 40홈런, 아니 30홈런 이상만 때려주며 2할8푼의 타율을 조금만 더 끌어올려 준다면 kt 타선은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
샌버나디노(미국 캘리포니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