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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3번 타자 민병헌의 타격감이 절정이다.
소프트뱅크 선발 오른손 이와사키 쇼는 만만치 않은 투수다. 지난해 성적은 8경기에서 1승2홀드 평균자책점이 6.75이지만 2008년 드래프트 1순위 출신이다. 그는 1m89 82㎏의 신체조건을 자랑하며 큰 키에서 내리꽂는 140㎞ 후반대의 직구가 좋다. 가뜩이나 민병헌은 이와사키를 처음 상대했다.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1회 유인구를 참고 변화구를 커트해 내면서 결국 안타를 날렸다. 잔뜩 웅크린 기마 자세로 투수를 노려보다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나머지 타석에서도 타구 방향이나 질이 좋았다. 워낙 감이 좋아 주위에서 걱정할 정도다. 그는 21일 오릭스 전에서도 3타수 2안타를 때렸다. 좌전 안타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가 한 방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런 민병헌을 보며 그저 웃을 뿐이다. 김 감독은 "야수 중 컨디션이 가장 좋아 보인다. 지금의 모습을 꾸준히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미야자키(일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