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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율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라.'
이재율은 영남대를 졸업하고 2차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 NC 부름을 받았다. 일단 그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대학 최고의 준족이었다. 좌타자로 공을 때리고 1루까지 뛰어가는 속도가 엄청나다. 땅볼 타구를 처리해야하는 내야수들이 부담을 느낄 정도의 빠르기다. 수비수들이 방심했다가는, 그 사이 한 베이스를 더 파고들 능력을 갖췄다.
그렇다고 공을 툭 건드리고 빨리 뛰어 내야안타를 노리는 스타일도 아니다. 몸은 말랐는데, 스윙은 강단이 있다. 파워는 부족하지만, 배트 스피드가 어느정도 있어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잘 뻗어나간다. 외야 수비 능력도 괜찮다. 발이 워낙 빨라 수비 범위가 매우 넓다. 아픈 부위에 사구를 맞고도 툭툭 털고 1루까지 뛰어나가는 강인한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전형적으로 김경문 감독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선수 유형이다.
김 감독은 "아직 기본 기술이나 체력 등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하면서도 "잘 지켜보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