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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였다.
김광현에게 올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부상 꼬리표'를 완전히 떨쳐 버릴 수 있는 기회다.
그는 "2년 연속 170이닝을 소화했기 때문에 올해도 그 이상을 소화해야 한다. 3년 연속 건강하게 던져야 부상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잠재울 수 있다"고 했다.
어깨 부상을 입었던 2010년 이전 3년 간의 일정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김광현은 "당시 코나미컵, WBC 등 비 시즌도 쉴 새 없이 달려왔다"고 했다.
때문에 올 시즌 특히, 신중하게 몸을 만들고 있다. 프리미어 12에서 대표팀 일원으로 맹활약했고, 거기에 따른 휴식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김광현은 '평정심'을 중시한다. 또한, 공 던지는 페이스를 최대한 늦게 맞추면서 컨디션 조절에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SK 김용희 감독은 이런 스케줄에 대해 "김광현이 오키나와 연습경기 막판, 혹은 시범경기에나 나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김광현은 27일 첫 실전 등판했다. 그리고 150㎞를 찍었다. 효율적인 휴식으로 인해 여전히 팔 상태가 좋다는 반증이다. 올 시즌도 170이닝을 소화하는 김광현을 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