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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강정호보다 더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다."
2016 시즌은 김하성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 지난해 신인 자격으로 두려움 없이 앞만 보고 뛰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어엿한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는 소프모어 징크스도 신경쓰며 확실한 주전급 선수로의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염 감독은 김하성의 성장에 대해 "김하성은 강정호만큼 성장시킬 것"이라고 했다. 잠재력을 보면 터무니 없는 소리는 아니다. 강정호도 프로 초기에는 조금 마른 체형이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몸집을 불리우고 파워를 키웠다. 김하성도 입단 초기인 2년 전과 비교하면 현재 몸이 훨씬 탄탄해졌다. 프로 생활을 3~4년 더 한 후에는 더욱 크면서도 탄력있는 몸을 만들 수 있다. 김하성도 강정호만큼 펀치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발전해나갈 가능성이 높다.
염 감독은 "올해 2년차 징크스를 없애기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했다. 조금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시합에 내보냈다. 계속 커나가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안좋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야 하는지 본인이 스스로 느껴야 했다. 선수는 경험이 부족하면 안좋을 때 깊은 수렁에 빠지기 쉽다. 작년에 좋지 않다고 경기에 투입하지 않았다면, 김하성은 올해도 주전과 백업을 왔다갔다하는 선수로 시험대에 올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