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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이호준(40·NC 다이노스)은 지난 1월 13일 새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회장에 올랐다. 선수협은 KBO리그 선수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단체다. 이 단체는 선수들의 모임으로 KBO리그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날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
"2월 1일 스프링캠프 시작, 합리적인 대안이다"
"에이전트 제도 도입, 올해가 기다리는 마지막해가 될 것이다"
선수 에이전트 제도 도입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이미 정부(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 프로야구에 선수 에이전트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판단, KBO사무국을 통해 몇 차례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부는 KBO리그에 에이전트 제도가 생길 경우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10개팀과 KBO리그 사무국은 에이전트 도입에 난색했다. 추가 경비가 발생하고 연봉 협상 등에서 일처리가 복잡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회장은 "선수협은 어느 정도 이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 정리가 됐다. 우리 선수들은 이미 많이 기다려왔다. 올해가 기다리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다. 올해까지 KBO가 이와 관련해서 언급이 없으면 2017년부터는 선수협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는 걸 공식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신 "KBO가 뜻을 보여주면 적극 협조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에이전트 제도가 일부 고액 연봉 선수만을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에이전트가 있으면 선수들이 운동에 좀더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연차가 낮거나 경험이 적은 선수도 기량이 급성장할 수 있다. 또 선수들이 에이전트가 있다고 해서 연봉 협상할 때 턱없이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검증이 안 된 에이전트가 난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걸 알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KBO와 선수협이 에이전트를 검증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구단과 선수가 입을 수 있는 피해를 줄이도록 하면 된다"고 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