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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의 특급 투수로 기대를 받고 있는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서 숨겨뒀던 실력을 뽐냈다.
헥터는 안타 9개와 볼넷 1개 등 출루 허용이 비교적 많았지만, 수비의 도움과 뛰어난 경기운영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투구수는 84개였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0㎞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모두 시험했다.
1회초 선두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헥터는 하주석의 희생번트 후 최진행과 김태균을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1사 2루의 위기를 벗어났다.
헥터는 5회 한 점을 허용했다. 선두 장민석에게 기습번트 안타, 조인성에게 중전안타를 각각 내준 헥터는 무사 1,3루서 신성현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냄과 동시에 홈을 파고들던 장민석이 태그아웃돼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정근우에게 우전안타, 하주석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고 한 점을 줬다. 이어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2사 만루서 김태균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헥터는 6회 로사리오, 이성열, 장민석을 공 10개로 막아내며 맡겨진 임무를 모두 마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