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또 LA 다저스 좌완 클레이튼 커쇼를 두들겼다. 그것도 홈런을 빼앗았다. 하지만 팀 승리는 연장 접전 끝에 다저스가 가져갔다.
그는 0-0으로 팽팽한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 커쇼의 3구째 직구(93마일)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겼다.
또 범가너는 커쇼 상대로 생애 두번째 홈런을 쳤다. 지금까지 커쇼 상대로 홈런 2방 이상을 친 선수는 15명 뿐이다.
범가너는 MLB에서 손꼽히는 방망이가 매서운 투수다. 이번 홈런까지 포함 12홈런을 날렸다. 2015시즌에도 홈런 5방을 쏘아올렸다. 2014시즌엔 4홈런.
범가너는 마운드에서도 호투했다. 6이닝 6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그는 1-0으로 앞선 3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해 1실점했다. 그러나 범가너는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9회 등판한 클로저 카시야가 1실점, 1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커쇼의 방망이는 이날 침묵했다. 3타수 2삼진 무안타.
커쇼는 범가너에 이어 1-1 동점인 5회 아드리안자에게 솔로포를 허용했다.
커쇼는 마운드에서 8이닝 동안 4안타(2홈런) 1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 호투했다. 2-2로 팽팽한 9회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크리스 해처에게 넘겼다. 커쇼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을 모면했다.
경기에선 다저스가 3대2로 역전승했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찰리 컬버슨이 역전 결승 적시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 구원 투수 조지 콘토스를 두들겼다.
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10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해처가 승리투수, 콘토스가 패전투수가 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