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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은 삼성 시절부터 '그라운드의 개그맨'으로 통했다. 몸동작이 크고, 표정이 우스꽝스럽다. 동료들과의 장난도 다양하다. 평범하게 잡고, 평범하게 송구해도 관중석에선 폭소가 터져나왔다.
조영훈의 타구가 그라운드 안에 떨어지는 순간 박석민은 무조건 2루로 뛰었어야 했다. 1루는 타자주자에게 우선권이 있다. 수십년간 야구하는 프로선수들이지만 순간적으로 룰을 착각하거나, 볼카운트나 아웃카운트를 헷갈릴 때도 있다. 누구에게나 나올 수 있는 해프닝이지만 그 주인공이 박석민이었기에 웃음은 더욱 컸다.
대구=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