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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히메네스의 방망이가 춤을 추고 있습니다. 0.391의 타율로 리그 3위, 팀 내 1위에 올라있습니다. 고타율이 한두 경기 몰아친 결과가 아닙니다. 개막전 이래 LG가 소화한 12경기에서 전 경기 안타 행진입니다.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도루도 4개를 성공시켰습니다. 리그 공동 3위, 팀 내 1위에 해당합니다. 도루 실패도 없습니다. LG가 추구하는 '빠른 야구'를 히메네스가 선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옥에 티가 엿보입니다. 히메네스는 5개의 수비 실책으로 리드 최다 공동 1위입니다. 수비율은 0.861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2015년 히메네스는 67경기 566이닝 동안 6개의 실책을 기록했습니다. 수비율은 0.968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12경기 105.2이닝 동안 5개의 실책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작년 시즌 전체에 기록한 실책 개수에 육박했습니다. 수비율은 0.861로 작년보다 1할 이상 하락했습니다.
히메네스는 지난해 수비 능력만큼은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느린 타구에 대해 대시에 이은 맨손 포구, 빨랫줄과 같은 강력하고 정확한 송구 등 3루수의 교본과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평범한 타구는 물론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타구, 1루 송구 등에서 실수가 잦습니다.
히메네스는 LG가 꿈꾸던 외국인 타자의 면모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루수 수비는 작년만 못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빼어난 수비 능력을 지닌 선수인 만큼 집중력을 되찾아야 합니다. 공수에서 히메네스가 '완전체'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