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히메네스, 첫 '힐릭스 플레이어' 영광 차지할까

기사입력 2016-04-26 04:56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16프로야구 경기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 2루 LG 히메네스가 좌월 스리런포를 치고 달려나가며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4.21/


첫 '힐릭스 플레이어'의 영광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한국쉘석유주식회사가 2016 시즌 프로야구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2016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매달 '힐릭스 플레이어'로 선정해 시상한다. '힐릭스 플레이어'는 WAR (Wins Above Replacement) 수치를 기반으로 야수-투수를 망라해 가장 뛰어났던 선수를 뽑는다. 한국쉘석유주식회사가 리그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해 기획한 월간 랭킹이다. 수상 상금은 100만원이다.

WAR은 특정 선수가 자신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에 비해 얼마나 많은 승리를 팀에 기여할 수 있는지 수치화한 지표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WAR을 선수 평가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타자의 경우 홈런, 안타, 도루 수치 뿐 아니라 그 외 다양한 공격, 수비 등을 평가한다. 투수는 투구이닝, 평균자책점 등 다양한 기록에 항목별 가중치를 적용하거나 빼서 기록을 산출한다. 활약도에 따라 점수가 오르락내리락한다.

아직 4월 경기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첫 '힐릭스 플레이어' 영광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누구일까. 1위는 LG 트윈스 루이스 히메네스다. 히메네스는 24일 기준, 월간 WAR 1.47을 기록중이다. 히메네스는 18경기에서 타율 3할4푼3리, 9홈런, 18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1위, 타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며 LG 공격을 이끌고 있다.

2위는 혜성처럼 나타나 넥센 히어로즈 마운드를 이끌고 있는 사이드암 투수 신재영이 차지했다. 신재영은 4경기 선발로 나서 4승, 평균자책점 1.38을 기록했다. 벌써부터 신인왕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WAR 수치는 1.43.

두산 베어스의 4번 타자 오재일이 3위에 올랐다. 16경기에서 타율 4할8푼9리, 3홈런, 14타점의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며 1.32의 WAR를 획득했다.

히메네스가 WAR 1.47를 기록했다면, 이 기간에 팀이 1.47승을 더 올릴 수 있는 활약을 했다는 뜻이다. 2010 시즌 메이저리그 기준으로, 시즌 전체 WAR가 4를 넘은 선수는 전체 선수 중 6%에 그쳤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시즌 전체를 뛰어도 '-1'에서 '1' 사이에 위치한다. 한국 프로야구의 경우 2010 시즌 이대호(당시 롯데 자이언츠)가 8.82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대호 덕분에 롯데가 그해 9승을 더 거둘 수 있었다는 의미다.

4월의 '힐릭스 플레이어'는 내달 1일 경기 결과까지 WAR 기록을 산출해 최종 순위를 정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힐릭스 플레이어' 4월 WAR 중간 순위(24일 기준)

순위=소속=선수=WAR

1=LG=루이스 히메네스=1.47

2=넥센=신재영=1.43

3=두산=오재일=1.32

4=NC=에릭 해커=1.29

5=삼성=구자욱=1.24

6=두산=마이클 보우덴=1.14

7=롯데=손아섭=1.12

8=kt=유한준=1.11

9=kt=박경수=1.08

10=NC=박석민=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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