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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7분이면 충분했다.
커쇼는 시작부터 기세를 올렸다. 1회부터 2회 1사까지 4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5회 2사까지 14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는 2시간 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선발 드류 포머란츠도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쳤다.
결승점도 커쇼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커쇼는 3회말 1사 2루서 포머란츠를 상대로 중전적시타를 날리며 2루주자 A.J. 엘리스를 불러들였다.
경기 후 커쇼는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연패를 끝내고 싶어하지 않는다면 분명 그건 거짓말이다.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돼 기쁘다"며 "우리는 승리가 필요했다. 오늘 경기가 승리로 끝나서 대단히 기쁘다. 자부심마저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