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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의 복귀는 언제쯤 이뤄지는 것일까.
류현진은 지난달 13일 스프링캠프가 마련됐던 애리조나에서 LA로 이동해 본격적인 복귀 단계를 밟으려고 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사타구니 통증이 발생하면서 훈련 일정이 미뤄졌고, 복귀 시점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져 갔다. 그러나 사타구니 통증에서 벗어난 류현진은 현재 3~4일 간격으로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복귀 시점을 타진하고 있다.
벌써 4번째 불펜피칭을 앞두고 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2일(이하 한국시각) '브랜든 맥카시와 류현진이 오는 5일 불펜에서 공을 던진다. 두 선수는 지난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나란히 불펜피칭을 실시했다'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두 선수의 재활 피칭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지금과 같은 스케줄이라면 6월초 복귀는 가능해 보인다. 지난해 3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의 재활 과정과 비교해봐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다르빗슈는 2일 더블A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본격적인 재활 절차에 들어갔다. 다르빗슈도 이날 등판에 앞서 지난달 말 불펜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거쳤다. 따라서 류현진도 라이브 피칭 단계에 들어서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과 메이저리그 복귀 일정에 대한 스케줄이 정해질 수 있다.
문제는 오는 5일 불펜피칭을 끝낸 다음 바로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수 있느냐이다. 결정은 류현진과 트레이너 파트에서 결정할 문제인데, 라이브 피칭 일정이 미뤄진다면 6월초 복귀는 힘들다고 봐야 한다.
아직은 모든 것을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다저스 전력 자체, 특히 로테이션 상황이 나쁜 것도 아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스캇 카즈미어, 알렉스 우드,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이어지는 5인 로테이션이 아직은 안정적이다. 다저스가 현재 류현진에게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도 아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