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드디어 '130만달러'의 가치를 입증했다. 한국 무대 첫 그랜드슬램포를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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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만루상황. 로사리오는 SK 언더핸드 선발 박종훈을 상대해 3구째에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며 추가점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이어 3회에도 2사 1루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6회초 1사 때는 3루수 앞 땅볼을 치며 언더핸드 박종훈에게 철저히 봉쇄당했다.
하지만 우완 정통파 김승회의 밋밋한 슬라이더는 로사리오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김승회의 슬라이더는 높은 코스에서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날아들어왔다. 치명적인 실투였다. 그리고 2012년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한 시즌에 28홈런을 쳤던 로사리오는 이런 실투를 놓치는 캐릭터가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