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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투구내용은 준수했다. 하지만 아쉬웠다.
3회까지 무실점. 4회 최형우에게 불의의 솔로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삼성 타선은 김광현의 투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150㎞를 육박하는 패스트볼과 함께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이 조화롭게 들어왔다.
삼성의 좌타자들은 3구 이내에 타격 포인트를 잡았다. 옆으로 휘면서 아래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강력한 패스트볼을 가진 김광현의 장점을 확실히 의식했기 때문이다.
SK 타선은 7회 김강민의 투런홈런으로 4-3으로 역전. 하지만, 8회가 문제였다. 김광현은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박해민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때 폭투로 2루 주자 배영섭은 3루로 진루했다.
그리고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최형우에게 우월 2루타, 역전을 허용했다. 이승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박정배로 교체됐다.
여전히 에이스로 손색없는 투구내용. 하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