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무너뜨린 kt' 시즌 첫 3연전 스윕 쾌거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kt가 한화를 상대로 7대4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kt 선수들.
수원=송정헌 기자 [e-mail]/2016.05.08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kt는 8일 수원 한화전에서 7대4로 승리, 주말 3연전을 모두 이겼다.

초반은 한화의 흐름이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시즌 첫 선발 등판한 '괴물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로저스가 거침없이 공을 뿌렸고, 2회 정근우의 적시타와 윌린 로사리오의 3점포가 터지며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믿었던 로저스가 흔들렸다. 2회 김상현에게 솔로포, 김종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특히, 2회에만 보크 2개를 범하며 살짝 흥분한 모습을 보인 것이 불안했다.

이후 kt는 선발 주 권을 일찍 내리고 4회부터 고영표를 투입한 것이 적중했다. 고영표가 3⅓이닝 무실점으로 중간 다리 역할을 잘했다. 그 사이 타선은 로저스를 상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와 5회 박경수가 각각 1타점 적시타 1개씩을 날렸다.

kt는 6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박기혁의 2루타로 로저스를 강판시켰고, 김종민의 안타와 상대 2루수 정근우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7회에는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위기 상황서 조기투입 됐지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점수차가 7-4로 벌어졌다.

kt는 고영표가 승리투수가 됐다. 이어 홍성용이 위기상황 좋은 투구를 해줬고, 김재윤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로저스에 이어 필승조 권 혁, 정우람을 모두 투입하며 연패 탈출의 의지를 다졌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수원=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