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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포수 양의지가 11일 인천 SK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 연타석 홈런. 개인통산 5호다.
결국 4회 선두타자로 나서 SK 선발 세든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때렸다. 우측방향으로 향한 타구는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세든 입장에서는 실투가 아니었다.
양의지의 노림수가 좋았다.
풀카운트에서 세든은 자신의 장기인 각이 큰 변화구를 던지지 않았다. 체인지업을 던져 양의지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슬라이더를 던져 민병헌에게 투런포를 맞았기 때문이다.
그의 패스트볼은 안쪽 낮게 형성됐다. 하지만 양의지는 기다렸다는 듯이 배트를 휘둘렀다. 투구 패턴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기다린 결과물이었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