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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외국인선수 때문에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세 명중 합격점을 받은 이가 한 명도 없다. 삼성은 이미 여러 시나리오를 두고 전력보강 작업에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관계자는 16일 "스카우트 파트에서 이미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한꺼번에 두명 이상을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다. 타자의 경우 타격감을 찾으면 어떤 활약을 펼칠 지 쉽게 판단할 수 없다. 수비적인 측면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외국인투수 벨레스터는 레드카드 초읽기이고, 외국인타자 발디리스와 또다른 외국인투수 웹스터는 부족한 부분은 채워가면서 일정기간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발디리스는 아쉬움은 크지만 일단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된 뒤 일정기간 지켜본다는 쪽이다. 부상으로 인해 방망이에 힘을 싣지 못하고 있다. 한번 장타가 터지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스터는 미묘하다. 여전히 150㎞의 빠른 볼을 뿌린다. 삼성관계자는 "웹스터의 구위가 나쁜 것은 아니다. 좀 예민한 선수다. 바뀐 스트라이크존이나 한국 타자들의 성향에 대한 적응과 이해가 다소 부족하다.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벨레스터를 교체하고 웹스터까지 같이 바꾸기엔 적절한 선수를 둘씩이나 찾기 힘들고, 금전적인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현실적인 벽이 있는 셈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