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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전날에 이어 폭발적인 타격으로 SK 와이번스에 2연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삼성은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 경기서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9대6의 승리를 챙겼다.
SK 선발 세든과 삼성 선발 윤성환의 에이스 맞대결이 싱겁게 끝났다.
삼성 윤성환이 안정된 피칭을 보인데 반해 세든은 2회도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1회초부터 삼성이 분위기를 잡았다. 2사후 이승엽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5번 조동찬이 12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중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2회말엔 타자 일순하며 6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상대 실책성 플레이에 집중타가 나오며 삼성으로 기울었다.
선두 이지영의 안타에 이어 8번 백상원의 희생번트때 공을 잡은 투수 세든이 2루로 던졌는데 유격수 고메즈가 공을 잡다가 놓치며 세이프가 돼 무사 1,2루가 됐다. 이어 9번 김재현이 다시 희생번트를 댄 것을 투수 세든이 잡아 1루로 던진게 옆으로 빠지며 이지영이 홈을 밟아 득점. 이후 배영섭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2번 박해민의 기습번트 안타로 만든 만루서 이승엽의 2타점 우전안타로 6-0까지 벌어졌다. 최형우의 좌익수 플라이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세든은 전유수로 교체됐다. 삼성은 전유수를 상대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조동찬의 투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2사후 박한이의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나 8-0까지 벌렸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7이닝 동안 7안타(2홈런) 4실점하며 시즌 7승째를 거둬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3번 이승엽이 5타수 2안타 2타점, 4번 최형우가 4타수 3안타 1타점, 5번 조동찬이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리는 등 중심타선이 찬스에서 맹활약했다.
SK는 최 정의 연타석 홈런과 고메즈의 투런포로 추격했고, 9회말에도 이명기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하고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4번 정의윤이 삼성 마무리 심창민에게 삼진을 당하며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