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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에이스의 막강한 호투에 '킹캉'이 침묵했다.
이날 강정호는 2회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4회초 2사 후에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시속 97마일(약 156㎞)짜리 강속구에 선 채로 삼진을 당했다. 이어 7회초에는 2사 후 다시 타석에 나와 또 투수 앞 땅볼을 치고 말았다.
마지막 타석은 더욱 아쉬웠다. 0의 행진을 이어가던 피츠버그는 0-3으로 뒤지던 9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그레고리 플랑코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첫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강정호가 나왔다. 장타를 날리면 동점까지도 가능한 상황. 스리런 홈런이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