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 부상후 첫 실전서 2이닝 140km

기사입력 2016-06-01 18:16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KIA와 kt는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중이다. 선발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는 KIA 윤석민.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4.10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부상이후 첫 실전등판에서 최고 140㎞를 찍었다.

윤석민은 1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리그에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소화했다. 직구 23개, 슬라이더 7개, 체인지업 2개 등 총 32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0㎞를 기록했다. 70∼80% 정도의 힘으로만 던졌다는게 구단측의 설명.

볼넷이나 몸에 맞는 공은 없었지만 4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투구 내용은 중요하지 않았다. 던진 뒤 통증이 있냐가 중요하다. 통증이 있는 어깨 상태가 어떠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KIA 김기태 감독은 1일 잠실 LG전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윤석민에 대한 보고는 들었다"면서 "지금은 몸상태가 중요하다.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일단 내일쯤 상태를 보고 다음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돌아와 팀의 마무리 투수로 나섰던 윤석민은 올시즌은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하지만 세번째 등판이던 4월 17일 광주 넥센전서 9이닝을 던져 9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이후 어깨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됐다. 윤석민은 올시즌 3경기서 19이닝을 던져 1승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지크와 헥터의 외국인 투수에 양현종-윤석민-임준혁으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했던 KIA는 윤석민과 임현준의 부상 낙마로 인해 정용운 한기주 등으로 로테이션을 꾸려가고 있다.

그럼에도 21승25패로 8위를 달리며 5강을 향한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에이스인 윤석민이 복귀해 예전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희망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


빨리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더이상 아프지 않고 던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한편 김 감독은 "임준혁은 내일 (퓨처스리그에서)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준혁은 지난달 28일 고양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6이닝 동안 2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재활 상태를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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