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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돔구장에 강하구나."
염 감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전을 앞두고 "승엽이가 돔에서 강하긴 강하구나"라며 혀를 찼다. 이승엽은 31일 넥센과의 3연전 첫 경기에서부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1일 경기 1회초 상대 선발 박주현을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9번째 홈런. 31일 경기에서도 1회 결승 투런포를 때려냈던 이승엽이었다. 염 감독은 "왠지 1회 이승엽이 나오는데 한방 맞을 것 같더라. 경기를 보다 보면 촉이라는 게 있는데, 승엽이가 또 홈런을 칠 것 같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이승엽의 홈런에 대해 "아무래도 돔구장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다. 사방이 막혀있기 때문이다. 타구음도 타자를 기분좋게 한다.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엽은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도쿄돔을 홈으로 썼었다. 다음팀 오릭스 버팔로스도 교세라돔을 홈구장으로 쓰는 팀이었다. 이승엽 입장에서는 돔구장이 크게 낯설 일이 없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