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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발 좌완 장원준(31)이 시즌 9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는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원준은 18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전날 역전패를 되갚아주었다.
그는 1회 2볼넷을 내줬지만 최형우와 박한이를 범타 처리해 위기를 모면했다.
장원준은 2회 1안타 무실점했다. 장원준은 경기 초반 타선의 도움을 받았다. 조급할게 없었다.
장원준은 6-0으로 크게 앞선 3회 2사 후 이승엽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최형우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는 삼자 범퇴. 5회는 첫 타자 백상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현을 병살 처리하며 무실점. 6회에도 무실점.
장원준은 6-1로 크게 앞선 7회 2사 주자 1루에서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정재훈에게 넘겼다.
장원준은 이날 6⅔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두산이 6대5로 승리했다.
장원준은 시즌 9승으로 신재영(넥센) 니퍼트 보우덴(이상 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장원준은 KBO리그 2016시즌 최고의 좌완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기복이 없는 피칭을 해주고 있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 이렇다할 위기 상황을 만들지 않았다. 이승엽에게 큰 것 한 방을 맞은 게 전부였다.
장원준은 정교한 제구력과 빼어난 완급조절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장원준은 삼성의 좌타자를 상대로 바깥쪽 낮은 곳에 직구를 꽂았다. 알고도 치기 힘든 곳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또 직구와 변화구의 큰 구속차를 효과적으로 이용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이었다. 반면 변화구 커브의 최저 구속은 115㎞. 구속차가 30㎞ 났다. 삼성 타자들이 정타를 치기 어렵게 만들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