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1실점+오재원 역전결승타 두산, 삼성전 위닝시리즈

기사입력 2016-06-19 20:04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가 주말 삼성전에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두산은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3대1로 승리, 2승1패로 주말 3연전에서 앞섰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7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째를 챙겼다. 오재원이 역전 결승타를 쳤다. 셋업맨 정재훈과 마무리 이현승도 리드를 지켜주었다.

두산 타선은 삼성 선발 정인욱의 호투에 초반 고전했다.

1회부터 3회까지 삼자범퇴를 당했다.

두산 타자들은 정인욱의 빼어난 제구에 당했다.

그러나 두산은 4회 찬스를 살려 경기를 뒤집었다. 4회 1사 후 최주환의 내야 안타로 침묵을 깨트렸다. 김재환의 안타, 에반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주자 만루에서 오재원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오재원은 정인욱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두산은 2-1로 앞선 6회 2볼넷과 1도루, 와폭투로 만든 2사 주자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 허경민의 잘 맞은 타구가 삼성 3루 김재현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두산은 7회 선두 타자 박세혁이 2루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구원 등판한 안지만에게 당했다.

두산은 9회 상대 실책을 틈타 1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삼성을 상대로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수 차례 위기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 이승엽에게 선제 솔로포 한방을 맞았다. 후속 추가 2안타로 맞은 위기에서 김재현을 병살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도 2루타와 2볼넷으로 맞은 만루 위기에서 이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주자 2,3루 위기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김상수의 3루 땅볼 때 홈 쇄도한 백상원을 홈에서 태그아웃시켰다. 그리고 2루 주자(김재현)이 3루가 뛰는 걸 다시 태그아웃으로 잡았다.

3번의 큰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 유희관은 5~7회를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유희관은 2-1로 앞선 8회 1사 주자 1루에서 마운드를 셋업맨 정재훈에게 넘겼다. 정재훈은 아웃카운트 2개, 이현승은 아웃카운트 3개를 처리했다.

삼성은 2회 이승엽의 솔로포(14호)로 기선을 제압했다. 3경기 연속 홈런포. 최형우를 대신해 1010일 만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두산 선발 유희관의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펜스를 넘겼다. 그러나 삼성은 계속된 찬스에서 김재현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얻지 못해 아쉬웠다.

삼성은 3회 2사 주자 만루 찬스에서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이지영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삼성은 1-2로 역전당한 4회 1사 주자 2,3루 찬스까지 살리지 못했다. 김상수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백상원이 홈쇄도하다 태그아웃됐다. 또 2루 주자 김재현도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5회부터 9회까지는 이렇다할 찬스 조차 만들지 못했다. 타선이 무기력했다.

삼성 선발 정인욱은 6이닝 4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2실점 호투했다.

정인욱은 1-2로 뒤진 7회부터 두번째 투수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정인욱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4회 오재원에게 적시타를 맞아 2실점한 걸 빼고는 흠잡을 데가 크게 없었다.

삼성은 두번째 투수 안지만의 호투로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지만 타선이 끝까지 터지지 않았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