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은 6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했다. 타자들은 5회까지 홈런 3개를 터트리며 11점을 뽑아줬다. 도저히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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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t는 선발 장시환이 3이닝 만에 7안타 3볼넷 2삼진으로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장시환이 흔들리자 4회에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상화는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4이닝 7안타(3홈런) 1볼넷으로 7실점(6자책)이나 했다. kt는 0-11로 뒤지던 8회초 김상현이 솔로홈런으로 겨우 첫 득점에 성공했다.
6회까지 최고 155㎞의 강속구와 제구가 정확히 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던 니퍼트는 7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투구수가 77개에 불과했으나 이현호로 교체됐다. 이는 니퍼트의 요청 때문이었다. 경기전부터 감기 증세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니퍼트는 6회까지는 집중력을 앞세워 마운드를 지켰으나 점차 힘이 빠지는 걸 느끼며 김태형 감독에게 교체를 요청했다. 퍼펙트 기록에 연연하기보다는 좋은 상태에서 마운드에 서 있겠다는 판단을 한 것. 리그 최다승투수의 현명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