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올스타전, 삼성 미스터 올스타 31년만에 탄생할까

기사입력 2016-06-24 14:49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프로야구 경기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1루 삼성 최형우가 좌월 투런포를 친 후 달려나가고 있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6.21/

KBO리그 별들의 전쟁인 올스타전에서 31년 만에 삼성 미스터 올스타 탄생할까?

2016시즌 KBO리그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 2위를 달리고 있는 최형우(삼성 라이온즈)와 테임즈(NC 다이노스)가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또 하나의 기록에 도전한다.

1982년 프로야구 원년부터 시작된 KBO 올스타전 역대 MVP (미스터 올스타) 중 삼성 라이온즈 선수는 1985년 김시진 전 롯데 감독이 유일했다. 외국인 선수는 2001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던 타이론 우즈가 유일하다.

2016시즌 타율 3할7푼1리, 16홈런, 63타점으로 삼성 타선을 이끌고 있는 최형우는 WAR 4.537로 이 부분 1위에 오르며 대체 불가능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BO 올스타전 투표 중간 집계에서 두산 베어스 민병헌에 이어 드림 올스타 외야수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최형우가 올스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경우 31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을 수 있다.

5월 '힐릭스플레이어' 월간 WAR 1위 에릭 테임즈는 시즌 타율 3할6푼8리, 22홈런, 61타점, WAR 4.085을 기록하며 NC 다이노스의 15연승을 이끌었다. 2016 KBO 정규시즌 동안 팀 승리에 가장 많이 공헌하여 월간 WAR 수치가 높은 선수에게 시상하는 '힐릭스플레이어'는 매월 1 명을 선정하여 부상으로 100만원을 수여한다.

나눔 올스타 1루수 부문에서 중간 집계 61만표를 넘는 득표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임즈가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될 경우 15년 만에 우즈(2001년)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외국인 MVP가 탄생하게 된다.
올 시즌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는 최형우와 테임즈가 또 다른 기록을 작성할지 미스터 올스타의 행방이 주목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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