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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15연승을 달렸던 NC 다이노스가 최근 3연패를 당했다. NC의 연승 행진은 21일 마산 한화전(2대8)에서 끊겼다. 22일 마산 한화전은 우천으로 열리지 않았다. 23일 마산 한화전은 연장 12회 혈투 끝에 무승부(3대3). 그리고 24~25일 마산 KIA전에서 2대6, 0대9 연패를 당했다. 15연승 이후 4경기에서 1무3패로 주춤했다. 결과적으로 긴 연승 이후 연착륙 과정이 순조롭지 못했다. 잡았어야 할 경기를 놓친 결과다.
21일 한화전에선 선발 이민호가 송은범(한화)과의 맞대결에서 밀렸다. NC 타선은 2득점에 그쳤다. 송은범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22일 우천 순연으로 숨고르기를 했다.
NC는 23일 무승부가 뼈아팠다. NC 선발 스튜어트는 한화 이태양과의 선발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NC는 필승조(김진성 최금강)에 마무리 임창민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연장 12회까지 싸웠지만 3대3 균형을 깨지 못했다. 많은 득점 찬스에서 타선이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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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 동안 패배를 모르고 달렸던 NC의 최근 흐름이 달라진 것은 분명하다. 특히 항상 좋을 수 없는 타격 컨디션이 하락세다. 활화산 처럼 터졌던 '나(성범)-테(임즈)-이(호준)-박(석민)' 중심 타선이 25일 KIA전에선 2안타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최근 4경기에서 NC의 홈런은 테임즈(1개)가 유일했다. 15연승 과정에선 총 28홈런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NC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선 에이스 해커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해커는 5월 12일 한화전 이후 한 달 이상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재활조에서 훈련중이며 7월초 1군 등판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한다. 김경문 NC 감독은 해커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있다. 7월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의 순위 싸움을 감안해서다. 또 퓨처스(2군)에서 던지고 있는 불펜 우완 박준영도 예비 전력 중 하나다.
2위 NC가 주춤한 탓에 선두 두산(49승1무20패)과의 승차는 5게임까지 벌어졌다. 두 팀의 최소 격차는 3.5게임이었다. NC와 두산은 28일부터 잠실에서 3연전을 갖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