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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새 마무리 김세현이 최근 2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하는 부진에 빠졌다.
김세현은 25일 현재 18세이브로 두산의 이현승과 함께 세이브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2승에 패전은 없고 평균자책점은 3.13을 기록하고 있다. 마무리 첫해로선 꽤 준수한 성적표다.
그러나 2경기 연속 세이브 기회에서 실패하며 블론세이브가 6개로 가장 많아졌다. 가장 많은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세이브 실패 역시 가장 많은 것.
그러나 염 감독은 모든 것을 김세현이 마무리 투수가 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동안 잘해오긴 했지만 김세현은 앞으로도 많은 다양한 상황을 겪어봐야 한다"라는 염 감독은 "지금 위기가 아니라 김세현에겐 시즌 전체가 위기라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라고 했다.
상황에 맞는 피칭과 위력적인 직구를 더 돋보이게 하는 변화구 구사를 김세현의 과제로 지적.
마무리 투수가 모든 타자를 다 막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한다고 했다. 염 감독은 "마무리 투수는 주자가 나가도 점수를 주지 않으면 된다"면서 "김세현이 어제(25일) 처음으로 볼넷을 줬는데 잘했다고 생각한다. 굳이 상대 안해도 될 타자와는 어렵게 승부하면서 잘 안되면 볼넷을 내줄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는 김세현이 조금 더 변화구를 섞길 바랐다. "직구가 좋다고 계속 던지면 타자는 그 공이 눈에 익고 스피드에 적응돼서 칠 수 있게 된다"는 염 감독은 "그 사이에 슬라이더나 포크볼을 섞어주면 타자는 직구만이 아닌 변화구도 대처할 준비를 해야하고 당연히 직구의 위력이 더 커진다"라고 했다.
염 감독이 아무리 과정이라고 해도 선수가 마무리로 나오는 이상 이겨야 하고 막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염 감독은 이기더라도 조금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