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욱의 뼈아픈 누의공과. 넥센 운명의 8회에 운명하다

기사입력 2016-06-26 19:06


2016 프로야구 넥센과 LG의 경기가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무사 1루서 1루주자 임병욱이 이택근의 안타 때 2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3루로 진루, 아웃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6.26.

발빠른 주자가 동점-역전 찬스에서 제대로 베이스를 밟지 않아 아웃됐다.

넥센 히어로즈 임병욱이 어이없는 아웃의 당사자가 됐다.

임병욱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초 안타를 친 선두타자 6번 김민성의 대주자로 나섰다.

임병욱은 7번 이택근의 우측의 2루타 때 3루까지 진루했으나 심판은 그의 아웃을 선언했다. 3루로 갈 때 2루를 밟지 않았다고 판정한 것. 이택근이 우측의 2루타를 칠 때 LG 우익수 채은성이 끝까지 따라갔다. 1루주자 임병욱은 2루를 넘어간 상태에서 타구를 봤고, 타구가 잡힐 것 같자 다시 2루를 밟고 1루쪽으로 돌아가려했다. 그런데 이때 이택근의 타구가 채은성의 글러브가 아닌 그라운드에 떨어져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혔다. 임병욱은 다시 3루로 달려 여유있게 세이프가 됐지만 2루를 밟지 않았고, 이를 본 LG가 임병욱을 태그하자 아웃이 선언됐다.

선행 주자가 아웃되며 이택근의 2루타는 우익수앞 땅볼이 됐다. 무사 2,3루의 동점 내지 역전 찬스가 1사 2루가 됐고, 넥센은 이후 박동원과 대타 대니 돈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