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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마르테-유한준-박경수-이진영-김상현.
하지만 지난 14일 유한준의 복귀를 시작으로 숨통이 틔였다. 이후 이진영과 김상현까지 모두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이제서야 제대로 된 타순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세 사람의 복귀는 이들이 때려내는 홈런, 안타로 의미를 더할 수도 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반사 효과도 준다. 이들의 부재시 고생했던 선수들이 마르테와 박경수. 두 사람 모두 중심 타선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었다. 마르테가 특히 심했다. 지나치게 큰 스윙으로 해결 능력을 과시하려 했다. 마르테가 부진하자 박경수는 4번타자 역할까지 맡아야 했다.
kt가 7월 더 무서워질 수 있는 건 아직은 실전 감각이 조금 덜 돌아온 이진영과 김상현의 존재감 때문이다. 두 사람마저 100% 컨디션으로 타격에 임한다면 상대 입장에서는 쉬어갈 틈이 없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타자들이기 때문에, 실전 감각만 조금 더 쌓는다면 금세 제 페이스를 찾을 선수들이다. kt는 이번 시즌 리드오프 이대형이 타율 3할2푼9리, 출루율 3할8푼9리를 기록하며 찬스를 만들고 있다. 하위 타선에서는 포수 김종민이 미친 존재감을 과시중이다.
조범현 감독은 어려웠던 5-6월 일정을 치르며 "지금만 잘 버티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승부수를 걸어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자신감의 기반이 바로 이 kt의 핵타선이다. 과연 kt의 7월 대반격이 시작될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