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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내내 부상자가 끊이지 않는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주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를 상대로 홈 6연전을 펼친다.
그러나 타선은 완전체를 이루려면 좀더 기다려야 한다. 중심타자 최준석과 아두치가 빠져 있기 때문이다. 최준석은 지난 20일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부상 때문이 아니었다. 체력적으로 지쳤다고 판단한 조원우 감독이 휴식 겸 정신 무장을 주문하며 1군에서 제외한 것이다. 1군 말소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 1홈런, 9타점을 올렸음에도 조 감독은 좀더 중심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랐다. 최준석은 현재 2군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2군 3경기에서 11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을 기록한 최준석은 29일 1군에 등록할 수 있는데 적어도 이번 주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두치는 전반기 복귀가 불투명하다. 지난 24일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1군서 제외된 아두치는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6월 들어 17경기에서 타율 3할2푼3리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아두치는 2군 경기 출전 계획도 아직은 없다. 아두치는 지난해에도 허리 통증 때문에 1군서 제외된 적이 있다. 롯데 관계자는 "최준석은 금방 올라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두치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 같다. 두 선수가 같이 올라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직은 최준석과 아두치의 공백이 커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롯데 타선에 두 선수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시즌이 흐를수록 부각될 수 밖에 없다. 적어도 두 선수 모두 7월초에는 돌아와야 롯데가 5할 승률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