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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후반기 팀운명을 가를 대체 외국인투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24일 팔꿈치 수술로 방출됐다. 한화로선 심대한 타격이다. 최근 한화는 반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 28일 현재 8위와 반게임차, 5위와 3.5게임차다. 타선이 꿈틀대는 상황에서 확실한 선발투수 1명만 더 확보하면 팀은 날개를 달게 된다.
한화 뿐만 아니라 KBO리그 다른 팀들도 지속적으로 외국인투수 영입을 위해 선수, 에이전트와 접촉중이다. 국내팀간 눈치작전도 치열하다. 외국인선수 시즌중 교체카드는 팀당 2장이다. 외국인투수 변수가 있는 팀은 삼성 kt 등이다. 한화는 이미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보내고 파비오 카스티요를 영입한 상태다. 카스티요는 지난 25일 롯데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1실점 선발승을 거뒀다. 150㎞대 중후반의 광속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피칭 스타일이 다소 투박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KBO리그에선 통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어필했다. 카스티요 외에 넥센 스캇 맥그레거도 25일 LG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맥그레거 역시 150㎞대 직구를 시원하게 뿌렸다. 대체 외인투수들의 활약을 눈으로 확인한 각 구단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A급 외국인투수 1명만 더 합류하면 한화는 탈꼴찌를 넘어 본격적인 중위권 다툼을 할 수 있다. 윤규진 송은범 이태양 카스티요 등 4인선발에 새로올 외국인투수로 5인 선발로테이션을 짤 수 있다. 장민재와 심수창은 선발과 불펜, 와일드카드로 활용 가능하다. 이태양의 컨디션이 다소 불안하지만 어느 팀이나 5선발은 상대적으로 변수가 많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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