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최승준 홈런이 승리에 큰 기여 "

기사입력 2016-07-03 22:08


2016 프로야구 SK와 LG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SK 고메즈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온 이재원이 김용희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7.03.

SK 와이번스가 주말 LG 트윈스와의 2경기를 모두 잡았다.

SK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9대7로 이겼다. 경기 후반에 무섭게 따라온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근 LG전 4연승이다.

전날 경기에서 나란히 9회 동점 홈런, 결승 홈런을 때린 정의윤과 최승준이 또 친정팀 LG에 비수를 꽂았다. 정의윤은 3안타 3타점을 쏟아냈고, 최승준은 시즌 17호 2점홈런을 터트렸다.

1회초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린 정의윤은 4회초 2사 1,2루에서 좌월 2타점 2루타를 쳤다. 최승준은 8회초 1사 1루에서 LG 김지용이 던진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해 잠실구장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6-4 리드에서 터진 시즌 17번째 홈런이었다.

최승준의 홈런으로 SK는 17경기 연속 팀 홈런을 기록했다.

SK는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크리스 세든 대신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 라라는 선발 박종훈에 이어 중간계투로 등판해 1⅔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경기를 잘 해줬다. 선발 박종훈이 제구력이 불안했지만 최소 실점으로 잘 버텨줬다. 마무리 박희수도 2이닝 책임지며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타석에서 잔류가 많다. 주자를 모아놓고 득점력을 높이는 공격력이 필요하다. 상대가 따라오는 어려운 상황에서 최승준의 홈런이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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