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프로야구 SK와 LG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SK 최승준이 2점 홈런을 친 후 김인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7.03.
2016 프로야구 SK와 LG의 경기가 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초 SK 최승준이 2점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7.03.
LG 트윈스 사람들은 지난 몇 년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만 보면 속이 쓰렸다. LG에서 1,2군을 오르내리던 박병호가 넥센 히어로즈로 이적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로 성장하는 걸 지켜봐야 했다. LG도 '거포 유망주' 박병호를 오랫동안 기다렸는데, 공교롭게 히어로즈로 옮긴 후 잠재력을 꽃피웠다. 박병호는 보란듯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후 지난 겨울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그런데 올해는 정의윤과 최승준이 LG 구단 관계자들의 속을 긁어놓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약속이나 한 듯 LG에서 SK로 이적한 후 중심타자로 거듭나 트윈스를 머쓱하게 한다. 정의윤은 지난해 7월 트레이드 됐고, 최승준은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로 LG를 떠났다.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 정의윤과 최승준의 방망이가 친정팀을 상대로 불을 토했다. 정의윤이 3타점을 쏟아내며 좋은 흐름을 끌어왔고, 최승준이 2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와이번스 타선에 힘을 불어넣은 맹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