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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에만 올라오면 올스타전도 OK."
구자욱은 2016 올스타전 베스트12 투표에서 드림올스타 1루수 부문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올스타전 선발 출전의 기회. 하지만 구자욱은 현재 허리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 힘쓰고 있다. 구자욱은 5월 28일 허리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된 뒤 감감 무소식이다. 중간중간 재활 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복귀를 노렸지만, 경기에 나서면 통증이 재발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고민이 생겼다. 최근 몸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그런데 16일 개최 예정인 올스타전 출전 여부를 함부로 얘기할 수 없다. 당장 1군 경기에도 뛰지 못해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가운데 올스타전 출전 여부를 왈가왈부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일단, 구자욱은 조심스레 출전 희망 의사를 드러냈다.
보통 팬들이 선정한 베스트12 선수는 가벼운 부상이 있더라도 일단 경기에 출전해 예의를 지키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류 감독이 조심스러운 건 구자욱의 부상 부위가 워낙 민감한 곳이라 자칫하다 큰 부상으로 번질까 걱정이다. 류 감독은 "1군 엔트리에 못들어오는 경우는, 올스타전 출전 자체가 무리다. 이는 KBO측과 얘기를 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올스타전도 팬들을 위해 분명 중요한 이벤트지만,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는 얘기다. 물론 베스트 시나리오는 구자욱이 롯데 3연전에서 펄펄 날고 올스타전에서도 잘 뛰는 것이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