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황재균. KBO리그 LG트윈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전 롯데 황재균이 수비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4.12/
롯데 황재균이 연장 승부를 끝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연장 11회말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로 13대12로 승리, 이틀 연속 웃음을 지었다. 경기 내내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난타전이 이어졌다.
롯데는 2-5로 뒤지고 있던 5회말 1사후 문규현의 중전안타와 손아섭 이우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문호의 2루수 땅볼때 3루주자 문규현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김문호의 타구를 잡은 2루수 정주현이 1루주자를 태그한 뒤 1루로 던진 공이 높은 악송구가 되면서 더블플레이에 실패한 것이 LG로선 대량 실점의 빌미가 됐다. 기록되지 않은 정주현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롯데는 계속해서 황재균의 우전적시타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고, 강민호의 홈런이 터지면서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는 이어진 6회초 히메네스의 투런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9-7로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롯데는 이어진 6회말 1사 2,3루서 손아섭의 땅볼과 대타 손용석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9-9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롯데는 7회말 1사 1,2루서 정 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며 11-9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LG는 롯데 윤길현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또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말 1사후 김민하가 LG 봉중근으로부터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12-12.
승부는 연장 11회말에 갈렸다. 롯데는 문규현과 손아섭의 연속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김민하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문호가 또다시 우익수쪽으로 안타를 날려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황재균이 LG 투수 김지용의 135㎞짜리 변화구를 받아쳐 중전적시타를 터뜨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시즌 19호, 통산 965호 끝내기 안타.
황재균은 6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황재균은 "마지막 타석에서 몸쪽 승부가 올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 바깥쪽 변화구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초구 몸쪽 공이 와서 순간 당황했다. 투스트라이크 이후 어떻게든 맞혀서 외야로 보내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안타로 이어졌다. 승부가 길어지면서 오늘 지면 타격이 클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반등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