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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에 제동을 건 부상,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최근 출전 기회를 점점 늘려가며 주전자리를 꿰찬 이대호 입장에서 이번 부상은 악재일 수 있었다. 방망이를 치면 계속 손이 울리는 증상이기에 계속 타격을 해서는 쉽게 회복이 되지 않는 부상이다. 그렇다고 어렵게 자리를 잡은 가운데, 큰 부상이 아니라면 스스로 경기를 포기하기도 힘든 상황. 선수 입장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가장 고통스러운 상황이다.
그러나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일단 이대호 본인이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 이대호는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가벼운 통증이다. 조금 불편한 정도"라고 말했다. 천만 다행인 건, 부상이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생겼다는 것. 메이저리그는 11일까지 경기를 치른 후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다. 13일 올스타전을 치르고 16일 정규시즌 경기개 재개된다. 그 때까지 충분한 휴식시간이 있다. 위에서 언급했 듯이, 손이 울리는 부상은 손을 최대한 안쓰는 것이 치료의 지름길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