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타석 이탈, 보크도 비디오판독 추가해야"

기사입력 2016-07-10 17:13


◇류중일 삼성 감독. 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삼성 감독이 10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비디오 판독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전날(9일) 9회말 한화 이용규의 기습번트 때 심판판정에 어필했다. 이용규의 기가막힌 번트는 3루수 키를 넘겨 좌전안타가 됐지만 이용규는 번트 때 발이 타석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야구규칙에는 '타자가 한발 또는 양발을 완전히 타석 밖에 두고 타격하면 반칙행위로 아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류 감독은 "분명히 이용규의 다리가 타석을 벗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심판에 어필한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주심이 이를 정확하게 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볼 스트라이크 판정을 하면서 타격을 하는 타자의 다리까지 볼수는 없다. 현행 비디오 판독 사항에 포함이 안돼 있다. 어제 문제가 됐던 투수 보크도 마찬가지다. 비디오판독을 늘리는 이유는 오심을 줄이기 위해서다.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 시즌을 마친 뒤 공식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용규가 출루한 뒤 경기가 그대로 9회말에 끝내기로 끝났으면 어쩔뻔 했나. 강력한 어필을 했지만 규정상 심판진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이게 야구다. 하지만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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