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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FA 삼성 차우찬이 후반기 부활할 수 있을까. 삼성 선발로테이션의 한 축, 빠른볼 좌완 FA대어, 일본프로야구 진출 여부. 많은 것을 결정할 후반기가 남아있다.
12일 차우찬은 140를 살짝 웃도는 직구를 뿌렸다. 경기중반부터는 좌우 코너워크와 볼배합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호투했다.
올해를 마치면 차우찬은 FA가 된다. 지난해를 통해 차우찬은 새롭게 조명받았다. 이전까지는 특급 수준은 아니었다. 2014년까지 챙긴 승수는 45승. 지난해 13승7패(평균자책점 4.79)에 탈삼진 타이틀을 챙겼고, 프리미어12에서도 활약했다. 이를 토대로 일본인 에이전트와 계약을 하기도 했다. 본인은 말을 아끼지만 일본진출을 위해 차곡차곡 준비도 하고 있다.
차우찬은 12일 승리를 따낸 뒤 후반기 분전을 다짐했다. 삼성으로서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 시작은 선발진, 차우찬은 중심 한 축이다. 전반기 삼성은 외국인투수 부재에 윤성환 장원삼까지 오락가락 하는 상황에서 차우찬도 정상이 아니었다. 두 대체 외국인투수 레온과 요한 플란데는 후반기부터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다.
차우찬이 제대로 부활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12일 경기처럼 퀄리티스타트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힘이 빠진 불펜진 상황도 밝아질 수 있다. 짧은 휴식 뒤 전반기보다 더 치열함이 예고되는 후반기. 차우찬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 많아지고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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