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올스타를 번트왕으로 만든 퍼펙트피처 오재원

기사입력 2016-07-16 17:00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6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가 열린다. 올스타전은 드림팀(두산-삼성-롯데-SK-kt)과 나눔팀(NC-KIA-LG-넥센-한화)으로 펼쳐진다.
경기 전 번트왕 이벤트가 열렸다. 두산 허경민이 오재원의 볼을 번트하고 있다.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7.16

드림올스타가 나눔올스타를 상대로 번트왕이 됐다.

두산,SK,롯데,kt,삼성 등으로 한팀을 이룬 드림올스타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KBO 올스타전의 번외행사로 열린 번트왕 대회에서 나눔올스타(NC·넥센·LG·한화·KIA)에 83대60으로 완승을 거뒀다.

드림올스타는 전날 열린 퍼펙트 피처 대회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줬던 오재원이 전담 투수로 나와 번트 대기 좋은 공을 던져준게 각자 파트너를 데리고 나온 나눔올스타에 승리한 비결이었다. 번트왕은 한 타자가 6번씩 번트를 대 점수판에 올려진 공의 점수를 합산해 가리는 대결. 예전엔 개인전이었지만 이번엔 팀 대결로 벌어졌다.

드림올스타는 SK의 외국인 투수 켈리가 선두로 나와 9점을 올려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반면 나눔올스타의 첫 주자인 임창민(NC)는 5점에 그쳤다. 드림올스타의 두번째 타자인 삼성의 마무리 심창민이 15점을 올려 기세를 올린반면, 나눔올스타의 백용환(KIA)가 10점에 그쳐 초반 24-15로 9점차를 보였다.

드림올스타의 세번째 타자인 두산 허경민이 경기의 흐름을 드림올스타쪽으로 돌렸다. 허경민은 처음으로 5점 만점에 타구를 올려놓는 등 혼자서 23점을 기록했다. 박동원과 짝을 이룬 김하성(넥센)이 20점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드림올스타는 네번째 타자 롯데 김문호도 16점을 올려 4명 합계 63점을 올렸다. 나눔올스타는 LG 신승현이 히메네스와 짝을 이뤄 5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4번이나 파울이 되며 겨우 6점에 그쳤다.

드림올스타의 마지막 타자 박경수(kt)가 20점을 올리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지난해 번트왕이었던 나눔올스타의 이용규(한화)가 19점을 올려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승리팀인 드림올스타는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번트로 얻은 합계 점수에 10만원이 적립돼 총 1430만원이 야구캠프에 쓰여질 예정이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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