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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야구인들이 꿈꾸는 궁극의 목표는 프로야구 감독이 아닐까. 선수 은퇴 후 방송해설자, 아마추어 지도자, 개인사업 등 진로가 다양해졌지만, 입을 맞춘 듯 하는 말이 '현장 복귀'다. 선택된 소수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자리, 프로야구 감독직. 화려한 선수 경력이 성공을 보장해주지도 않고, 시운이 따라줘야 하고, 인적 네트워크도 중요하다. 구단의 색깔, 팀 분위기에 따라 머릿속에 그리는 감독상이 다를 수도 있는데, 그래도 최우선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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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시즌 5위로 포스트 시즌 진출. 김용희 감독은 취임 첫해에 아쉬움도 컸으나, 어렵게 가을야구의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올해도 4위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여전히 안정적인 전력으로 보긴 어렵다. 5~6위 팀과 격차가 2.5~3.5경기에 불과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도 피말리는 4~5위 싸움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결과에 따라 김용희 감독의 향후 진로가 결정된다. 포스트 시즌 진출은 기본이다.
모기업 삼성의 구단 운영정책이 일등주의에서 야구단 자립,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바뀌면서 동력을 잃고 거짓말같은 추락이 이어졌다. 순식간에 최하위권 사령탑으로 전락한 류중일 감독은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간다. "그래도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팀 감독인데"라는 여론이 힘을 얻으려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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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1군 무대 첫해인 지난해 최하위였는데, 올해도 꼴찌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어느 정도 어려움을 예상하긴 했다고 해도 아쉬움이 크다.
물론, 조범현 감독 지도하에 지난해보다 전력이 탄탄해졌다. 전반기 중반까지 중위권에서 버티다가 아래로 내려갔다. 최하위라고 해도 좋은 흐름을 탄다면 충분히 도약을 노려볼만한 상황이다. 최근 터진 김상현의 임의탈퇴 등 악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하다. 위즈는 마법이 필요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