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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투저의 시대다. 어느 팀이든 한번의 찬스에서 4∼5점은 쉽게 뽑느나. 그러다보니 불펜투수들의 블론세이브가 많아졌고, 아무리 이기고 있어도 언제 뒤집힐지 몰라 불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봐야 한다.
하지만 경기는 불상사없이 깨끗하게 끝났고, 다음날인 20일 넥센 염경엽 감독은 8회 LG의 도루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최근 타고투저의 시대에서 5점차라고 안심할 수 없다는 것.
염 감독은 "우리팀만 보면 안된다. 상대팀의 사정도 있는 것이다. LG는 불펜이 불안하기 때문에 5점차라고 안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LG의 사정을 이해했다. 이어 "우리도 그때까지 주전들을 빼지 않고 있었다. 경기를 포기했다면 몇몇 주전들을 빼서 체력 세이브를 시키고, 8회에도 1루수를 베이스에서 떨어지게 했을 것"이라는 염 감독은 "우리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1루수를 베이스에 붙여놓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했었다"라고 했다. 즉 양팀 모두 최선을 다해서 플레이를 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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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